일반적으로 나이가 든다 라는 말은
게을러진다 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할 게 많던 없던 뭔가 오롯이 스스로를 위한 일에 쏟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음을 느낀다.
정말 좋아했던 사람들의 블로그들은
죄 닫혔거나 성의 없는 스크랩을 위한 용도로 남아서 마음이 아프다.
(사실 그 사람들은 나보다 나이가 많았지마는)
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의 삶을 살고
24살의 세전 백 받고 인턴 생활하는 나는
사무실에 앉아 영어로 글을 쓰고 있고
어떻게 보면 이번 한해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해'
하는 자괴감에 빠져서 더
스스로에게 셀프 고문을 하면서 지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일의 결과는 되던지 혹은 안되던지.
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좀 바뀌었다
모든 일의 결과는 되던지,
혹은 조금 늦게 되던지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한 해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제대로 생각해본 연말은
이번 겨울이 처음인 것 같네
아프기도 많이 아프고 좋은 일도 많았던 2011년.
2012년에는 좀 더 넉넉해졌으면 좋겠다
(음악은 구보님에게서 훔침.)
hey Charley I'm pregnant
and living on 9-th street
right above a dirty bookstore
of Eucuclid avenue
and I stopped taking dope
and I quit drinking whiskey
and my old man plays the trombone
and works out at the track.
and he says that he loves me
even though its not his baby
and he says that he'll raise him up
like he would his own son
and he gave me a ring
that was worn by his mother
and he takes me out dancin
every saturday nite.
and hey Charley I think about you
everytime I pass a fillin' station
on account of all the grease
you used to wear in your hair
and I still have that record
of little anthony & the imperials
but someone stole my record player
how do you like that?
hey Charley I almost went crazy
after mario got busted
so I went back to omaha to
live with my folks
but everyone I used to know
was either dead or in prison
so I came back in minneapolis
this time I think I'm gonna stay.
hey Charley I think I'm happy
for the first time since my accident
and I wish I had all the money
that we used to spend on dope
I'd buy me a used car lot
and I wouldn't sell any of em
I'd just drive a different car
every day dependin on how
I feel.
hey Charley
for chrissakes
do you want to know
the truth of it?
I don't have a husband
he don't play the trombone
and I need to borrow money
to pay this lawyer
and Charley, hey
I'll be eligible for parole
come valentines day.
찰리, 나 임신했어요.
지금 유클리드 거리 끝
9번가의 낡은 책방 위에 살아요.
마약도 끊었고 위스키도 안 마시죠.
남편은 트롬본을 불어요.
철도일 하는 사람이죠.
그이는 날 사랑한다고 해요.
비록 자기 아인 아니지만
자기 아이처럼 키우겠대요.
그리고 어머니가 끼던 반지를 내게 주었어요.
토요일 밤이면 그이는 날 데리고 춤추러 나갑니다.
찰리, 당신 생각이 나요.
주유소 앞을 지날 적마다
당신 머리에 묻은 기름때를 떠올리죠.
아직도 '리틀 앤서니 & 더 임퍼리얼스'의
레코드를 간직하고 있어요.
하지만 누가 전축을 훔쳐가버렸죠.
열받을 만하죠?
마리오가 체포됐을 때
난 거의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식구들하고 살려고
오마하로 돌아갔죠.
그런데 나 알던 사람들은
죄 죽었거나 감옥에 있더군요.
그래서 미니애폴리스로 돌아왔죠.
이제 그냥 여기서 살까봐요.
찰리, 그때 사고 이후 처음으로 행복한 것 같아요.
우리가 마약 사는 데 썼던 그 많은 돈들을
지금 갖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중고차 가게를 하나 사고 싶어요.
차는 절대 안 팔고
그냥 기분 따라 매일 바꿔 타고 다니는 거예요.
그런데 찰리
내 처지를 솔직하게 말해줄까요?
나, 남편 없어요.
그리고 있죠.
사실은 변호사 줄 돈이 당장 필요하거든요.
찰리, 난 요번 발렌타인 데이나 돼야
보석으로 나갈 수 있을 거예요.
-박찬욱, 이무영 공역 <박찬욱의 몽타주>(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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