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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밤낮 2009/11/11 01:35


1.
 

회계공부 따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습니다.
공부를 어쩜 이렇게 안 할 수 있는지,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안 하고 있음.

!!!!!!

이러지마!!!




2.
 

고어물에 빠져들고 있는 중인 중생입니다.
슬래셔무비든 호러무비든,
보지도 못하는 것을 억지로 보는 건 다분히 마조히즘적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수작秀作인데 호러영화라서 나만 못 보는 건 또 싫은 오기 덕에,
평생 보지도 않았을 고어물이란 장르에 빠져가는 중.

뭔가 한번 보기라도 하자.


그리하여 얼마 전에 처음으로 (자의적으로) 접한 고어물은
샘레이미 감독의 <Evil dead>









난 그저 샘 레이미 그 사람, <스파이더맨>과 <드랙미투헬>(사실 드랙미투헬이 진정한 똘끼감독 샘 레이미로의 귀환작이라는 것은,
기훈씨에게 최근에서야 듣게 된 사실.)를 만든 멀쩡한 감독인 줄만 알았는데,
B급영화 혹은 고어물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들 쌍수를 들고 좋아하는 호러물의 거장이더구맹.

생긴 건 안 그렇게 생겼던데.....
내가 기대한 샘 레이미의 모습은,
완전 뚱뚱하고 후덕한,
마치 <잭과 미리가 포르노를 만들다>의 잭 정도 되는 사람일 줄 알았다구!











(위) 내가 상상한 샘 레이미
(아래) 진짜 샘 레이미




어쨌거나 영화는,

음.



뭐 아직 고어물 기초중의 기초 입문반이라서 그런지 그닥 재미를 느끼진 못했지만,
조악한 특수효가나 다소 잔인한 장면(나에게 있어서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꺼버릴 정도는 아니었음.

그리고 오늘은 <에일리언1>을 봄.

포스터는 <에일리언2>의 포스터지만,
어찌하다 찾게 된 포스터가 너무 웃겨서.푸프프흐흐하하


"우주에는 혼자서 못가는 곳이 있다!"
"공포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라는 글귀가 너무 웃겨.ㅎ













<에일리언1> 첫 장면엔 우리에게 친근한, "밥도둑" 간장게장과 흡사한
에일리언이 나와주시고....
그리고는 전혀 딴판으로 생긴, 제법 멋진 외향의
에일리언 (입 안에 입이 또 있음)도 나오고.
시고니 위버의 기럭지에 연신 놀라며 즐겁게 감상함.

에일리언 모습이 낯설지 않았던게,
예전에 우리동네에 <데몰리션 노래방>이라고 있었는데,
무슨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래방 주인아저씨가 에일리언 동상 같은 것을
어귀에 세워놓왔는데, 그걸 봐와서 그런지 그닥 놀라진 않았음. (그러다 한 7,8년전에 망했음)

<에일리언1>이 79년 작품이고 <이블 데드>가 81년 작품인데,
물론 의도적으로 연출방식에서 차이는 있겠지만 그 차이가 마치 압구정에서 상계동만큼의 차이랄까.
(<이블데드>는 참.... 뭔가. 웃기려는 의도도 있는진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연출이 참..키치스러워서.)

아무튼 그래서 결론은,

\



우주에는 혼자서 못가는 곳이 있을 뿐더러,
굳이 가려고 하지말자!!!!!!!
데려가지 말자는 외계인은 데리고 올라타지말자!

어른말씀 틀린거 하나없다니까 --


\\




+
지금 생각난 내 인생 최초의 호러물.







슬프면서도 징그러웠던 영화.

나중에는 카프카의 <변신>이 생각나기도 했던 작품인데,
이래저래 어린 강맹에게는 다소 충격적이었던 영화.


이것말고도 <미녀 뱀파이어>라던지, <킹덤>이라던지
몇몇 공포물도 봤던 것 같은데, 언니가 야한 장면 있으면 "넌 방에 들어가있어"라고 해서
뭐,
본 것 같지도 않지 뭐....

나의 여럿 호러물 어드바이저 중 한 분인 콩님의 추천물을 포함
오늘의 <즐거울>호러+B급영화들.


스페이스볼.
히든(1987)
맥시멈 오버 드라이브
분리인간 (1991)
개미제국 (1977)
미믹 (1997)
톡식어벤져4 The toxic avenger
황혼에서 새벽까지
노스페라투
안달루시아의 개
칼리카리 박사의 밀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슬러그의 저주
좀비오
Re-Animator
피를 빠는 변태들

붉은 글씨의 것들은 오늘 get한 호러물들이고,
뭘먼저 보고 잘까 약간 고민 중.


톡식어벤져4랑 노스페라투는 언젠간 꼭, 정말정말 보고싶다.
아래 사진 보면 정말 보고싶어서 안달날 수 밖에 없을걸.







두둥!





조....좋은 포스다....

어쨌거나,
미약한 심장으로도 호러물을 보겠다고 난리치고 있는
강맹a.k.a Goho의 가상한 용기에 힘입어
같이 동참하겠다 하는 소인배들은



조오오인어어어어어쓰으으으으으-
(이거 나름 명대사.흐흐)






3.
나름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집에서 맥심 커피믹스를 한 잔 타먹어도
바리스타스럽게 타먹어보려고
아메리카노 만드는 것처럼

물 먼저 넣고, 믹스를 나중에 넣어보았다.






















역시,
물을 먼저 넣고 믹스를 나중에 넣으니
마치 레쓰비와 T.O.P의 중간적인 맛.
굉장히 처음 마셨지만 처음 마셔본 것 같지 않은,
이베리아 반도의 커피 맛이 났다.

더욱 깊은 풍미와 향이 우러나와 압구정 고급커피샵에서
15,000원 정도 값을 할 커피의 맛이 났다.





라는 건 페이크고,
컵 벽에 달라붙은 커피 가루가 쉽게 안 녹아서
설겆이하는데 힘들었다.
 ㅡㅡ









4.
오늘도 이렇게 잉여생활 끝.
엄마말마따나 발씻고 차라리 일찍 자는게 도움이 될 듯.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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